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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벨기에 대사가 옷가게 직원 2명 때린 부인 대신 사건 발생 2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전문)

가해자인 대사 부인은 뇌졸증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 김임수
  • 입력 2021.04.22 13:27
  • 수정 2021.04.22 13:28
벨기에 국기(좌)/피해자 측이 제공한 CCTV 영상 캡처(우)
벨기에 국기(좌)/피해자 측이 제공한 CCTV 영상 캡처(우) ⓒGETTY IMAGES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옷가게 직원 2명을 때려 공분을 산 가운데, 피터 레스쿠이에 벨기에 대사가 사건 발생 2주 만에 공식 사과했다.

22일 벨기에 대사관은 ‘벨기에 대사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라고 전했다.

벨기에 대사관은 이날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라면서도 ”벨기에 대사는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이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인터뷰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사 부인은) 지난주부터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라며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해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바”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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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부인 사건 관련 보도자료

 

The Ambassador of Belgium sincerely regrets the incident involving his wife which happened on April 9th and wants to apologize on her behalf.

주한 벨기에 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하여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

 

No matter the circumstances, the way she reacted is unacceptable.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The Ambassador was informed by the police that an investigation is ongoing on the day his wife was hospitalized.

주한 벨기에 대사는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

 

Given the investigation is still ongoing, he will not comment any further on the incident nor give interviews.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주한 벨기에 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comment) 하거나 인터뷰 하지 않을 것이다.

 

He confirms his wife will go to the police once possible.

주한 벨기에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

 

Unfortunately, she is unable to respond to the police invitation right now as she is under medical care following a stroke she suffered in the beginning of last week.

그러나 그녀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이다.

 

We hope her health will improve quickly, so she will soon be able to assist with the police investigation, so we can all put this regrettable incident behind us.

우리는 대사 부인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한편, 지난 9일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아내인 A씨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자신이 도둑으로 오인당했다며 직원 2명의 뒤통수를 내리치거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경우 면책특권에 따라 국내에서 처벌할 수 없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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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건 #면책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