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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점원 때린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에는 환경미화원과 서로 밀치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몸이 안 좋다더니...?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씨앙 씨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씨앙 씨  ⓒCCTV / Getty image

옷가게 점원을 때렸던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에는 환경미화원과 서로 밀치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오늘(5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용산경찰서는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벨기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씨앙 씨가 용산구청 소속 미화원 이모씨와 서로 밀치고 언성을 높여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4월 옷가게에서 신발을 신은 채 옷을 입어보는 모습(좌), 직원을 때리는 모습(우) 
4월 옷가게에서 신발을 신은 채 옷을 입어보는 모습(좌), 직원을 때리는 모습(우)  ⓒCCTV

사건은 이씨가 청소하던 중 실수로 쑤에치우 씨앙 씨의 몸에 빗자루가 닿았던 것에서 비롯됐다. 화난 쑤에치우 씨앙 씨는 이씨와 함께 서로 언성을 높이고 밀치는 과정에서 넘어져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때려 처벌을 원하지 않았으며, 쑤에치우 씨앙 씨가 통증을 호소해 그를 순천향대병원으로 후송한 뒤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미화원 이씨는 이날 오후 다시 한남파출소에 방문해 고소에 관한 상담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향후 쑤에치우 씨앙 씨에 대한 고소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쑤에치우 씨앙 씨 
쑤에치우 씨앙 씨  ⓒMBC
벨기에 국기 
벨기에 국기  ⓒColors Hunter - Chasseur de Couleurs via Getty Images

쑤에치우 씨앙 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점원을 때려 물의를 빚었으나,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라 별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다. 벨기에는 주한 벨기에 대사가 정상적인 외교 활동을 벌이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곧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쑤에치우 씨앙 씨도 내달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쑤에치우 씨앙 씨는 옷가게 점원을 때린 직후 곧바로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뇌졸중으로 인한 치료’를 제시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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