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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지하철역은 핵 공격을 받으면 이것으로 변신한다

언뜻보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신경써서 보면 알아볼 수 있다.

냉전 시대 중국 베이징의 지하철역은 핵무기 공격 대피소 역할도 했다. 많은 지하철역에는 폭격을 막을 수 있는 무거운 철문이 설치돼 있었다. 아직까지도 베이징 지하철역 대부분에는 이런 철문들이 있다. 언뜻보면 눈치채기 힘들지만 신경써서 보면 알아볼 수 있다.

ⓒTENCENT

중국 텐센트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라온 베이징 충원먼(崇文門) 지하철역 사진을 보면, 약 45cm 두께의 철로 만든 띠가 바닥과 벽, 천장까지 이어져있다.

이 철제 띠 중 바닥에 있는 띠는 트랙을 덮고 있는 덮개다. 핵공격 시 역무원이 덮개를 치우면 벽에 파묻혀 있는 콘크리트(또는 철) 문이 사용할 트랙이 나타난다. 이 문이 역사를 봉쇄한다. 핵공격으로 인한 열, 폭발, 방사능으로부터 승객들을 지켜준다. 역에는 3시간 분량의 산소를 공급하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2012년 중국 관영 언론이 한차례 이런 시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핵공격을 받을 때 제역할을 할지 의문도 제기된다.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핵공격을 받으면 3시간이 아니라 최소 2주간 핵공격 지역에 가선 안된다. 매체는 ”방호문으로 봉쇄된 안전지역에 머물던 지하철 승객들은 3시간하고 5분이 지나면 질식 공포에 방호문을 열 것이다. 그러면 치명적인 방사능에 노출돼 숨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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