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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7세 보호자가 집 담장 넘는 곰 밀쳐내고, 반려견을 구했다

"마치 제 아이를 데려가는 것 같았다" - 헤일리

집 담장 위에 선 곰을 밀쳐내고 세 마리의 반려견을 구해낸 17살 보호자의 영상이 화제다. 헤일리는 집 뒷마당에 큰 곰이 나타나 반려견들이 위험에 처하자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곰을 담 밖으로 밀쳐냈다.

곰을 맨손으로 물리쳐 반려견 지켜낸 17세 보호자
곰을 맨손으로 물리쳐 반려견 지켜낸 17세 보호자 ⓒ틱톡 영상 갈무리

1일 AP통신과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 브래드버리에 사는 17살 헤일리 모리니코가 ‘메모리얼 데이’에 어미 곰으로부터 세 마리의 반려견을 지켜냈다고 전했다.

헤일리의 사촌이 틱톡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커다란 어미 곰이 두 마리의 새끼 곰을 데리고 벽 꼭대기에 나타난다. 곰들을 처음 발견한 대형견이 마당으로 나와 곰과 대적하기 시작하자 뒤따라 세 마리의 소형 반려견들도 뛰어나와 짖기 시작한다.

@bakedlikepie

My cousin Hailey yeeted a bear off her fence today and saved her dogs. How was your Memorial Day?! (WTF?!) #ohno #badass #brave #fight #bear

♬ Oh No - Kreepa

곰도 앞발로 대형견을 위협하는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던 찰나, 곰이 작은 개를 낚아채려 하자 헤일리가 달려와 곰을 양손으로 담 밖으로 밀어낸다. 헤일리는 곰을 밀치자 마자 반려견을 품에 안고 집안으로 피신했다. 곰들은 이후 벽 너머 이웃 마당으로 사라졌다.

사고를 전한 ABC7 방송은 헤일리가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와 개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헤일리와 반려견들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브래드버리는 ‘엔제렐스 국유림’ 가장자리에 있는 산기슭 마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야생곰이 전신주에 올라가거나 가정집에 침입하는 사고가 종종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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