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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집 자쿠지에서 마르가리타를 즐기던 야생 곰이 동영상에 포착됐다

술주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김태성
  • 입력 2018.07.04 15:48
  • 수정 2018.07.04 15:53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 곰이 개인 집에 침입했다. 집 뒤 정원에 있는 자쿠지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을 미리 축하하는 듯 맘껏 즐기던 이 곰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에 의하면 지난 금요일 마크 하우는 자신의 알타디나 집에서 마르가리타 칵테일을 마시며 자쿠지를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근처에서 들렸다. 처음에는 옆집 이웃이 내는 소리려니 했다. 그런데 얼마 후 거대한 곰 한 마리가 울타리를 넘어오는 것이었다.

불청객의 모습은 하우의 카메라에 잡혔다. 꿀이나 죽을 목표로 한 단순 범죄가 아닌 듯싶었다. 곰은 개들이 배경에서 짖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이 비운 자쿠지에 들어가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물놀이를 마친 곰은 하우가 집 안으로 도망갈 때 자쿠지에 남겨놓은 마르가리타 통 뚜껑을 연 다음 그 속에 담긴 칵테일까지 마셨다.

당일 오후, 하우는 이웃과 대화를 하던 도중 같은 곰이 근처 나무 아래서 낮잠을 자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우는 곰에 대해 ”자쿠지를 즐기고 마르가리타를 마셨으니 다음 순서는 낮잠을 자는 것이었다”라고 ABC에 설명했다. 

남캘리포니아에서는 종종 인가 주변에서 곰이 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파세디나에 있는 한 개인 집 풀장에서 어미와 새끼 곰들의 노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그 사례와 이번 사례에 차이가 있다면 하우의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대인기라는 거다.

하우는 곰이 숲으로 돌아간 뒤 마르가리타를 두 잔이나 더 마셨다고 한다.

건배!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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