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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목에 나무 꼬챙이가 삐져나온 갈매기가 발견됐다

동물병원에서는 천연기념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Getty Images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목 부위에 나무 꼬챙이가 삐져나온 갈매기 한 마리가 발견됐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안군 자율방역 단원으로 활동하는 홍모 씨는 이날 만리포 해수욕장 분수대 앞에서 목 부위 밖으로 나무 꼬챙이가 4cm 정도 나온 갈매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갈매기는 관광객이 던져주는 과자를 주워 먹던 수십 마리의 갈매기 중 한 마리로, 누군가 고의로 갈매기를 찔렀다기보다 관광객이 던져주거나 버린 어묵꼬치 등을 꼬챙이째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

홍 씨는 “꼬챙이를 삼킨 지 너무 오래돼서인지 살에 달라붙어 있어서 잡아 빼내려 해도 빠지지 않았다”며  “동물병원 등에 연락했지만,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종이 아니어서인지 관심을 보이지 않아 그냥 놓아줬다”고 했다.

이어 “붙잡은 갈매기는 다른 무리와 어울려 관광객들이 주는 과자 등을 잘 주워 먹고 만리포 상공을 날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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