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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과 황대헌은 만 60살까지 매일 3만원 상당 BBQ 포인트로 '치킨 연금'을 수령한다

총 합치면 4억원 상당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최민정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에게 상패와 메달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21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 최민정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에게 상패와 메달을 전달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4.21 ⓒ뉴스1

베이징겨울올림픽 선수들이 ‘치킨 연금’을 받는다.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만 60살까지 각각 약 4억원 이상을 받게 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치킨 연금 수여식을 열고 베이징겨울올림픽 참가 선수 19명에게 치킨 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3)과 최민정(24)은 만 60살까지 비비큐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일 3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받는다. 매달 약 90만원을 37∼38년을 지급하므로, 총 액수가 4억원 이상이다. 향후 치킨 가격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배달비 포함 단품 기준으로 먹을 수 있도록 계산했다.

곽윤기, 김동욱, 김아랑, 박장혁, 서휘민, 이유빈(이상 쇼트트랙)·정재원, 차민규(이상 스피드스케이팅) 등 은메달리스트 9명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대표였던 박지윤도 주 2회 20년 동안 치킨 연금을 받는다.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이승훈(이상 스피드스케이팅)은 주 2회 10년 동안 치킨 연금을 수령한다. 빙상종목 제외 다른 겨울올림픽 5개 종목에선 이채운(스노보드) 김선수(바이애슬론) 김경애(컬링) 원윤종(봅슬레이) 박진용(루지)이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황대헌 선수.
황대헌 선수. ⓒ뉴스1

이날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치킨 연금 창시자 황대헌”이라며 운을 뗀 황대헌은 “이렇게 유니크(특별)하고 뜻깊은 연금을 받게 돼 감동이다. 선수단 사기를 올리기 위해 가볍게 꺼낸 격려 차원 말씀일 수도 있지만, 치킨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굉장히 큰 응원이었다. 특히 약속을 끝까지 지켜주신 (윤홍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베이징겨울올림픽 때 선수단장을 맡아 한국 선수단을 이끌었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 판정 논란 이후 대표팀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황대헌이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공짜로) 먹게 해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윤 회장이 수락해 치킨 연금이 탄생했다.

한겨레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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