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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이 베이징올림픽 모든 메달리스트들에게 '치킨 연금'을 쏜다

바삭바삭한 '올림픽 정신'이다.

황대헌이 쏘아올린 '치킨연금'
황대헌이 쏘아올린 '치킨연금' ⓒ뉴스1/BBQ 인스타그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치킨’이 화두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자 한국 선수단장이었던 윤홍근 회장이 다름 아닌 BBQ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시작은 황대헌 선수였다. 편파 판정 논란을 이겨내고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황대헌 선수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BBQ 치킨을 언급한 것. 황대헌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가면) 치킨 먹고 싶다. BBQ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 황금올리브치킨 닭다리를 진짜 좋아한다”라고 말했는데, 박홍근 BBQ 회장이 ‘치킨 연금’을 약속했다. 이후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일종의 의식처럼 인터뷰에서 ”치킨 연금”을 희망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선수들이 바랐던 ‘치킨 연금‘이 현실이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이징올림픽 ‘치킨 연금’ 수여식을 연다고 밝혔다. 금메달부터 은메달, 동메달까지 모든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만, 메달에 따라 치킨 연금 지급 기한에는 차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치킨 연금 대상에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이름도 포함돼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박지윤 선수가 포함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으나, 박지윤 선수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뛰지 않아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그러나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이 끝난 뒤 계주 은메달 포상금을 박지윤 선수와 똑같이 나눴다. 빙상경기연맹 또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을 따라 박지윤 선수에게 치킨 연금을 수여한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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