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과 임영웅이 부부 사이 생리현상을 공개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14일 TV조선 ‘뽕숭아학당:인생학교’에서는 뽕6 멤버(장민호, 영탁, 임영웅, 김희재, 이찬원, 황윤성)들이 각자의 결혼관을 밝혔다.
이날 멤버들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출연진이 제시하는 고민 상황에 대해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먼저 배우 전수경이 극 중 남편인 배우 전노민과 함께 ”부부 사이에 에티켓을 도대체 어디까지 지켜야 하느냐”라는 고민을 말했다. 이에 MC 붐은 멤버들에게 ”부부 사이에 방귀나 트림 트고 지낼 수 있다? 없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답변 결과 이찬원만이 ‘트고 지낼 수 없다’를 선택했다.
이찬원은 에티켓을 지키며 조금씩 배려하다 보면 애정이 더 오래갈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나이가 50이 넘고 결혼생활이 2, 30년 흘러가면 익숙함 때문에 환상이라는 게 깨지고 그 환상이 깨지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어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면서 서로 갈라서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 조금만 지켜주면 환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생리현상을 트고 지낼 수 있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살아요?”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옆에 있는데 방귀나 트림을 대놓고 뀌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건 실례가 될 수도 있다”며 ”그런데 트림을 했을 때 옆에서 들었을 때 모른 척 해줄 수 있는 그 정도. 저는 딱 이 정도인 것 같다”고 했다.
황윤성은 ”저는 부부라면 서로 (생리현상을 통해 나오는 냄새를) 맡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트림 했는데 ‘카레 맛있게 먹었구나’ 할 수도 있고. 사랑하니까. 사랑하니까 부부가 되지 않았겠느냐”라며 ”냄새가 안 나면 ‘오늘 건강 좋은데?’라고 할 수도 있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