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고 나섰다.
BBC 쓰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에 사진 두 장과 함께 ”그냥 그렇다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 장은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에서 촬영한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은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의 마차 행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를 포착한 사진이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 사진에는 빈 곳이 확연히 보이지만, 마차 행진 현장은 사람들로 틈틈이 메워져 있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전 대변인은 취임식 직후 첫 공식 프리핑에서 ”취임식에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수가 모였다.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할 때 모든 공간이 꽉 차 있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역시 ”(취임식에)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왔다. 꽉 찼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미 언론은 ”베어나간 듯한 빈 공간이 확연히 보인다”라며 트럼프와 스파이서의 주장을 반박했고, 논란이 계속되자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당시 숀 스파이서의 주장이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이라고 두둔해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