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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가 청소년 드라마의 동성 키스씬에 대한 불만을 일축했다 (영상)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사 BBC가 청소년 드라마 ‘더 넥스트 스텝(The Next Step)’에 나온 동성 키스씬에 대한 불만을 일축했다.

BBC는 자회사 CBBC(어린이 전용채널)에서 방영되는 청소년 드라마에서 10대 캐릭터 주드와 클레오 사이의 로맨틱한 순간을 언급하며,

″우리는 여러 영역에 걸쳐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 삶을 반영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장면은 지난달 방영 당시 젊은 시청자들에게 청소년 성소수자의 삶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온라인에서 널리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BBC는 이 키스씬에 대해 100건 이상의 불만 또한 접수했다고 밝혔다.

넥스트 스텝의 등장인물인 클레오와 주드는 지난달 CBBC에서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키스를 나누었다.
넥스트 스텝의 등장인물인 클레오와 주드는 지난달 CBBC에서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키스를 나누었다. ⓒBBC

쏟아지는 불평에 대해 BBC는 청소년 드라마에 동성애 장면이 방영된 것은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미 1994년 방영한 드라마 ‘바이커 그로브(Byker Grove )’에서 첫 청소년 동성애 장면이 방영됐으며, 다른 시리즈에서도 많은 성소수자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성명에서 ”주드와 클레오라는 두 등장인물 사이의 로맨틱한 관계의 발전은 7개의 시즌을 이어온 드라마의 주요 장면이다. CBBC와 보트로커(제작사)는 매우 신중하게 이 장면을 반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제작자는 ”앞으로도 성소수자 청소년들의 삶을 반영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의 미션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느끼고, 그들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래 영상은 드라마 속 주드와 클레오의 키스씬 장면이다:

″우리는 주드와 클레오의 관계가 발전하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그려나갔다. 그들의 이야기와 키스가 감각적이고 선정적이지 않게 다루어졌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우리는 이 장면이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 CBBC는 이성애자 청소년들이 데이트하고, 사랑에 빠지고 키스하는 내용도 자주 방영한다. 아이들에게 서로 사랑할 때 존중하고 이해하는 관계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성명은 ”주드와 클레오의 키스씬은 드라마 내 여러 스토리라인 중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끝맺었다.

드라마 ‘넥스트 스텝’은 댄스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무용단 멤버들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은 무용대회에 출전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한다.

2013년부터는 7개의 시즌 동안 방영됐으며, 출연진들을 주인공으로 한 많은 국제 투어를 탄생시켰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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