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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가 조민기 '성추행 카카오톡 메시지'를 광고 문구로 사용했다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3.09 17:28
  • 수정 2018.03.10 11:51

*업데이트: 배스킨라빈스 공식 사과문 추가 (2018년 3월 10일 오전 11시 50분)

배스킨라빈스는 9일 오후 공식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날 ”적절치 못한 단어들이 포함된 것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해 관련자들께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사과를 드리는 과정에서도 매끄럽지 못했던 점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배스킨라빈스의 공식 사과문 전문. 

*원래 기사

조민기 성추행 피해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받은 메시지를 광고 문구로 사용한 배스킨라빈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건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은 행사 홍보 영상이었다. ‘츄파춥스 파티 미러볼이 필요한 네 가지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내적 댄스 폭발할 때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Instagram

‘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이라는 문구는 조민기가 성희롱 피해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와 동일하다. 해당 메시지는 스포츠조선의 보도로 공개됐다.

해당 광고는 공개와 동시에 비난을 받았고, 배스킨라빈스 측은 곧바로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그 후 논란이 거세지자 배스킨라빈스는 댓글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9일 오후 ”최근 사회적 이슈인 불미스러운 사건과 연루된 단어가 포함되어 있음에도 영상 제작사의 콘텐츠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시하여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Instagram/baskinrobbinskorea

사과 이후에도 배스킨라빈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정식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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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성추행 #조민기 #논란 #광고 #배스킨라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