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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농구시합 도중 파울을 세게 당했다고 상대방을 경찰에 신고한 얼간이와 이를 접수한 경찰

아마 스포츠 역사상 가장 연약한 순간으로 남을 듯

  • 김태성
  • 입력 2018.07.19 10:01
  • 수정 2018.07.19 10:05
ⓒTWITTER USER TOGS

어떤 얼간이가 친선 농구시합 도중 파울을 세게 당했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렀다. 이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버지니아주 덜레스에 있는 한 LA 피트니스 센터에서 벌어졌는데 아마 스포츠 역사상 가장 연약한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_togs에 의하면 피해자라고 자칭한 남성이 스크린(몸으로 상대의 움직임과 이동을 막는 기술과 속임 동작)처럼 서 있는 흑인 선수와 세게 부딪친 건 사실이다. 바닥에 넘어진 남성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고 선수들은 당연히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정말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사진 맨 우측에 서 있는 경찰 바로 왼쪽의 남성).

″난생처음이다. 파울을 세게 당했다고 누가 경찰을 부르는 상황은 말이다.”

″넘어졌다가 일어난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농구장을 나갔다. 농구장에 남은 사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당연히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성이 안내 데스크에 있는 전화로 경찰에 전화를 거는 거였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동영상에는 이 황당한 상황에 개입된 경찰이 등장한다. 그는 싸움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왔다며 농구시합 도중 일어난 파울 때문에 출동한 건 처음이라고 말한다.

아래 경찰 조서에 따르면 이 사건은 ‘폭행’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쌍방 모두 고소를 원하지 않았다. 서로 세게 파울 한 것을 인정한 두 남성은 좀 더 신사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겠다고 동의했다.

ⓒDulles Police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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