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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5월5일 무관중 개막을 결정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는 일시 중단된다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프로야구 연습경기를 치른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프로야구 연습경기를 치른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가 5월5일 어린이날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KBO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규시즌 개막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는 2020 KBO 정규시즌 개막일을 5월5일(화)로 확정하고 개막 초반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추이를 본 뒤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7월 거행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하고,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는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했다. 경기 수는 구단 당 144경기를 유지하고,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될 경우 경기 수를 단계 별로 축소할 계획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사회 종료 후 ”확진자가 나올 경우 3주 간 리그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3주 중단이면 팀 당 18경기를 못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월1일도 유력한 개막일로 꼽혔다. 이날 시작되는 시범경기 성격의 팀 간 연습경기가 27일 마무리되기 때문. 통상 시범경기 종료 후 곧장 정규시즌이 시작된다는 점, 일정에 여유가 없다는 점에서 5월5일보다 5월1일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KBO 이사회는 5월5일을 개막일로 확정한 뒤 연습경기를 팀 당 3경기씩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실전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개막을 위한 준비 기간은 벌 수 있게 된 셈이다.

류대환 총장은 “5월5일에 개막해고 11월28일이면 한국시리즈까지 마칠 수 있다”며 ”그렇다면 성급하게 개막하기보다 좀 더 안정성을 체크한 뒤 개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5월1일이 아닌 5월5일로 개막일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144경기 체제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경기 수는 줄어들 수도 있다. 선수단 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3주 간 리그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 류대환 총쟁은 “144경기로 시작하고 변수가 등장할 때마다 경기 수를 줄여나가자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빠듯한 일정은 피할 수 없을 전망. 이에 따라 우천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 더블헤더(7,8월 제외) 및 월요일 경기를 거행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으며,더블헤더 때는 엔트리를 1명 추가한다. 또한 2연전 시작부터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5월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11월2일 마무리된다. 포스트시즌은 11월4일 시작되고, 11월28일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된다. 준플레이오프 이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경기 수를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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