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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점핑 사고로 한 남성이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숨지다

동료들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 김태성
  • 입력 2018.06.26 15:58
  • 수정 2018.06.26 16:00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베이스 점핑을 하던 한 영국 남성이 사고로 숨졌다.

윙슈트를 입고 점프를 시도한 로버트 해거티(47). 그는 하강 도중 절벽 측면에 부딪혀 20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는 이탈리아 알프스에 속하는 높이가 거의 3,000m에 달하는 돌로미티 부사짜산(Busazza)에서 일어났다.

25명이 함께 나선 여정이었다. 동료들에 의하면 해거티는 낙하산 문제로 애를 먹는 눈치였다. 아래로 떨어진 그는 추락 즉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Repubblica.com은 헬리콥터 구조원 세 명이 해거티의 시신을 골짜기에서 회수했다고 전했다. 

돌로미티산맥의 일부인 3,000m에 달하는 부사짜산
돌로미티산맥의 일부인 3,000m에 달하는 부사짜산 ⓒOLIVER FURRER VIA GETTY IMAGES

경찰 관계자는 더선에 설명했다. ”남성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걸 눈치챈 증인들이 여럿 있다.

″추측이지만 점프 시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바람에 산 측면에 너무 가까워진 것 같다.

″시신을 회수하는 과정도 매우 어려웠다. 사체를 실은 하네스를 50m나 움직여야 했는데 구조원이 세 명이나 동원됐다.”

작년에는 한 오스트레일리아인이 돌로미티산맥에서 베이스 점핑을 하다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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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사고/사건 #모험 #베이스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