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에게 폭발물로 추정되는 소포가 배달 시도됐다가 적발됐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24일(이하 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앞으로 부쳐진 ”의심스러운 소포를 가로챘다”며 ”일상적인 검색 과정에서 우편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폭발물 추정 소포는 두 사람의 자택으로 배송되기 전 발견되어 비밀수사국 요원에게 전달됐다.
비밀경호국은 이어 폭발물 추정 소포를 보낸 범인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지 소로스 퀀텀 펀드 창업자의 뉴욕 자택에서도 폭발물이 담긴 소포가 발견된 바 있다. 소로스는 2008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소로스의 자택을 관리하는 한 직원은 22일 폭발물이 담긴 소포를 우편함에서 발견하고 이를 인근 숲속으로 옮긴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연방수사국 등과 공조해 범인을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