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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고체 비누를 사용해도 안전할까?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 (전문가 팁)

위생상 고체 비누가 안전한지 의사들에게 자세히 물어보았다.

ⓒvovashevchuk via Getty Images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세탁을 자주 하고 을 깨끗이 자주 씻는다. 요즘 액체비누를 쓰는 건 아무 문제가 없지만 통째로 노출되는 고체비누를 사용할 때는 망설여질 수 있다. 과연 코로나19 대유행에 고체비누를 사용하는 게 안전할까?

고체비누는 한동안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이고 통에 든 세정제나 액체비누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제품에 따라 손, 몸, 얼굴 등 다양한 곳에 활용이 가능하다. 

가끔 공중 화장실에서 공용 고체비누를 본 적이 있을 거다. 하지만 이런 비누를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게 위생상 안전한가? 아니면 비누는 사실 바이러스의 위험한 번식지일까? 허프포스트는 의사들에게 자세히 물어보았다.

 

비누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장소가 아니다

비누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있는 지질막을 파괴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해하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 과학적으로 바이러스는 그 어떤 비누에서도 생존할 수 없다. 우리가 가능한 손을 자주 씻어야 하는 이유다.  

ⓒQuils via Getty Images

  

박테리아는 비누 위에서 생존이 가능할까?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다른 종류라는 걸 기억하라. 1965년에 결론이 나온 광범위한 연구에 따르면 박테리아는 비누를 통해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염될 수 없다.

1988년 진행한 후속 연구는 대장균과 녹농균 등의 박테리아가 감염된 비누 막대로부터 실험 군으로 옮겨갈 수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는 초기 연구의 결과와 동일했다. 비누 표면에 있는 박테리아는 손 씻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으면 항상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 고체 비누 대신 액체비누를 사용하면 되지만 오히려 용기를 통해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펌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 뉴욕주의 응급의사 데리안 서튼은 ”액체비누는 보통 플라스틱 용기 안에 있고, 바깥 표면을 만지지 않고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감염 증상이 있다면 비누는 꼭 따로 사용하라

고체비누는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위생적이지만, 서튼은 개인용 고체비누를 쓰는 걸 추천했다. 가족이나 룸메이트와 함께 살 때도 분리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서튼은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고체비누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도 심각한 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상황이라면 개별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몸이 안 좋거나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감염 증상이 있다면 더더욱 위생용품은 따로 사용하라”고 말했다. 

뉴욕주의 응급의사인 자넷 네쉬와트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비누를 몸이나 얼굴에 사용할 예정이라면 꼭 오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인용으로만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ddukang via Getty Images

고체비누를 깨끗이 보관하기 위해 꼭 물로 헹구어라

네쉬와트는 비누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사용하기 전과 후에 적절하게 물로 헹구라고 말했다. ”비누 사용이 끝나면, 물로 한 번 씻어내고 건조하고 열린 용기에 넣어라. 만약 용기를 닫아버리면, 박테리아가 번성할 수 있는 조건인 표면에 습기가 쌓일 수 있다.” 서튼은 허프포스트에 이와 같이 말했다.  

 

표백제나 소독용 알코올로 화장실을 자주 청소하라

화장실은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장소다. 만약 외출을 하는 다른 사람과 화장실을 같이 쓴다면, 별도의 개별 비누를 사용하라. 또 서튼은 자주 표백제나 최소 60%의 소독용 이소프로필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으로 화장실을 청소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비누를 사용하는지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표면은 오염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건 고체비누든 액체비누든 상관없이 손을 계속 자주 씻어라.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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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건강 #위생 #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