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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06일 11시 11분 KST

"왜 친구는 휴대폰 바뀌었는데, 전화 한번 안 했나?" 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을 두고 상식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치 '휴대폰이 없어졌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사람 같은 행보다.

CCTV / Getty image
25일 새벽 홀로 귀가하는 친구 A씨의 모습(좌), 아이폰 자료 사진 

대학생 故 손정민씨가 실종된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실종 장소에 CCTV가 없어 사건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친구 A씨의 휴대폰까지 계속 발견되지 않으면서 유족들의 애가 타고 있다.

고인의 아버지 손현씨는 5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상식적으로 (본인의 휴대폰이 없어졌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A씨가) 아들 휴대폰으로 전화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통은 휴대폰이 실수로 뒤바뀌었더라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고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A씨는 25일 새벽 3시 30분 자신의 아이폰으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건 뒤 4시 30분에 손씨의 갤럭시 폰을 들고 집으로 귀가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정신없는 상황에서 실수로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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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A씨가 보인 행보는 확실히 상식적이지 않다. 휴대폰이 뒤바뀌었다는 걸 알고 난 이후에도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전혀 걸지 않았을뿐더러, 다음날 곧바로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까지 바꿔버렸기 때문. 자신의 휴대폰을 영원히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이미 알고 있는 사람 같은 모습이다.

손현씨는 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서초경찰서장님께 ‘(진실이) 어떤 것이든 받아들일 수 있으나 알 수 없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했고, 열심히 하시겠다고 하더라”면서도 ”애쓰실 거라고 믿지만, 워낙에 초기에 한 게 없기 때문에 (증거를) 다 숨겨놓든지 이랬을까 봐 불안하다”고 우려를 전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