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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은 친아들이었다

박형준 부인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과 딸은 같은 날 엘시티 1채씩 매입했다.

  • 김임수
  • 입력 2021.03.19 01:02
  • 수정 2021.03.19 01:29
SBS '8뉴스' 보도화면 캡처
SBS '8뉴스' 보도화면 캡처 ⓒSBS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인 조아무개씨가 보유한 엘시티 아파트에 대해 ”정상적인 매매 거래였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조씨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이 아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SBS ‘8시 뉴스’가 단독 보도한 바에 의하면, 박형준 후보 부인 조씨는 지난해 4월10일 최아무개씨에게 웃돈 1억 원을 주고 엘시티 아파트를 구입했다. 그런데 확인 결과 81년생인 최씨는 조씨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이었다. 

최씨는 지난 2015년 10월 엘시티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아무개씨에게 20억2200만원에 아파트를 매입했다. 최초 분양자에게 준 웃돈은 700만 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씨의 딸 최아무개씨 역시 엄마가 산 엘시티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 엘시티 아파트 두 채가 같은 날 각각 박형준 후보 부인 조씨의 아들과 딸 명의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부인이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라며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형준 후보 부인 조씨와 딸이 각각 소유한 엘시티 아파트는 현재 40억원을 호가해 시세차익만 최대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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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부동산 #부산 #박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