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백승호가 이란과의 평가전 마치고 눈물을 흘린 이유

생애 첫 A매치에 출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A매치 평가전서 이란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뉴스1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선제골을 넣은 황의조도, 90분 내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으로 뛰어다닌 손흥민도 아니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한 백승호다. 

ⓒ뉴스1

백승호는 앞서 열린 3번의 A매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결국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출전이지만 이미 A매치에 익숙한 듯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그는 상대편 공격수를 막아내고 안정적인 패스를 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백승호는 이날 78분간의 데뷔전을 마치고 후반 33분경 주세종과 교체됐다. 

ⓒ뉴스1

그는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백승호는 이날 ”오늘 선발 라인업을 보고 엄마에게 전화했는데 우시더라. 저도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이어 ”올 시즌 시작할 때 힘든 일이 많았다. 항상 엄마가 함께 해주는데 엄마 반응을 들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백승호의 활약에 주장 손흥민도 찬사를 보냈다. OSEN에 의하면 그는 ”(백승호가) 너무 잘했다”라면서 ”승호가 교체되어 나갈 때 박수쳤다. 데뷔한 선수답지 않게 강팀 상대로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승호와 (이)승우는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책임져야 하는 선수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축구 #백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