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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9일 07시 46분 KST

"골목식당 그만두고 싶다" 백종원 진심 분노하게 만든 하남 석바대 골목 닭갈빗집 사장의 카메라 뒤 진짜 모습

제작진이 떠난 뒤 다시 놀러 나가 버리고, '방송용 눈물이었다'고 말하는 사장.

SBS
백종원(좌), 제작진 철수 후 사장이 했던 말(우) 

더러워도 너무 더러워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하남 석바대 골목’ 닭갈빗집 사장의 진심이 공개됐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듯 손님을 향해 사과문도 발표하고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사장. 그러나 사장은 그 모든 게 ‘방송용’이라고 실토했다.

28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제작진이 떠난 이후 닭갈빗집 사장이 어떤 행동과 말을 했는지 고스란히 기록된 촬영본이 공개됐다. 사실 이 카메라는 사장의 행동을 기록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제작진이 모두 철수하면서 청소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최소한의 카메라만 남겨졌었는데, 거기에 사장의 진심이 모두 기록돼 버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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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석바대 골목’ 닭갈빗집 사장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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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석바대 골목’ 닭갈빗집 사장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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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석바대 골목’ 닭갈빗집 사장의 진심

사장은 녹화가 끝나기 무섭게 놀기 위해 지인들을 따라나섰고, 또 다른 지인과의 대화에서는 ”어제 녹화에서 엄마도 울고 나도 방송용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사장은 뒤이어 ”대본도 없고 뭐 하라는 말도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카메라가 날 찍고 있었다. 그래서 슬픈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조금 보였던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뒤늦게 사장의 진심을 알게 된 백종원은 사장과의 독대 자리에서 ”지금 이 기분 같아서는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라며 ”외식업이 잘되게 하기 위해 많은 사장님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할애했는데 속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허탈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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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장 

백종원은 사장이 손님용 사과문을 발표했던 것을 두고 ”요즘 젊은 친구들은 자기가 잘못한 것에 대해 바로 인정하고 바꾼다고 생각했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다 사기이고 거짓말이었다”라며 ”기분이 정말 더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백종원은 이어 ”이 방송은 사장님만의 인생이 걸린 게 아니다. 여태까지 출연했던 사장님들의 인생과 앞으로 출연할 사장님의 인생이 걸려 있다”라며 ”이렇게 하면 짜고 친 것밖에 안 되지 않겠나. 수많은 사람에게 좌절을 주는 행동”이라고 사장을 꾸짖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