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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철학은 정확히 나의 디자인 이상형” 배상민 교수가 인생의 롤모델이자 라이벌로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현재 나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는 배 교수.

나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배상민 교수.
나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배상민 교수.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배상민 교수가 인생의 롤모델이자 라이벌로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이자 대기업 L사 디자인 센터 사장인 배상민 교수가 사부님으로 등장했다.

이날 나눔 디자인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힌 배상민은 ‘홍익인간’을 언급하며 “우리는 나눔을 위해 만든 나라다. 전 세계에 그런 나라가 어디 있냐. 이게 내가 ‘나눔 디자인’을 하게 된 사상적 근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 디자인의 철학은 한마디로 말하면 ‘용서할 서(恕)’”라며 “상대방의 마음을 아는 것, 즉 공감이다. 이런 ‘공감’ 철학을 먼저 말한 사람은 내 인생의 라이벌이자, 공자의 영향을 받은 정약용 선생님”이라고 덧붙였다.

다산 정약용을 인생의 롤모델이자 라이벌로 꼽았다.
다산 정약용을 인생의 롤모델이자 라이벌로 꼽았다.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배상민은 “정확하게 그 분이 했던 생각이나 행위는 내가 지금 하는 산업 디자이너들과 똑같다”라며 “당시에는 산업 디자이너라는 말이 없어서 실학자가 됐지만, 정약용 선생님은 수원화성을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또 거중기란 기구도 만들었다. 그 모든 것이 공감에서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이 “조금 과하지 않냐. 보통 살아있는 사람이 라이벌 아니냐”라고 말하자, 배상민은 “왜 굳이 옆 친구와 경쟁해야하냐”면서 “롤모델을 고민할 때 시공을 넘어 이상이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냐. 정약용 선생님의 철학은 정확히 나의 디자인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약용 선생님이 내 나이엔 무엇을 하셨지를 고민하면서 시공을 초월한 경쟁을 했다”라며 “그 분의 반의반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 길을 먼저 간 선배가 있으니, 외로울 때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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