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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주신씨에게 "병역비리 의혹 해결"을 촉구했다

부친의 장례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했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부친의 장례를 위해 영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박씨와 관련된 병역비리 의혹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11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씨의 귀국 기사를 게시하며 짧은 글을 남겼다. 배 의원은 ”먼저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에 안타까움을, 유족들의 황망함에 깊은 위로를 보낸다”라고 썼다.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는 박주신씨. 2020. 7. 11.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로 들어가고 있는 박주신씨. 2020. 7. 11.  ⓒ뉴스1

이어 ”많은 분들이 찾던 박씨가 귀국했다. 아버지 가시는 길 끝까지 잘 지켜드리기 바란다”라며 ”다만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겠냐. ‘병역비리의혹’에 관한 2심 재판이 1년 넘게 중단돼 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박씨의 부친께서 18년 전 쓴 ‘유언장‘이라는 글에는 ‘정직과 성실’이 가문의 유산이라고 적혀 있었다”라며 ”박씨가 부친의 유지를 받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모든 남성이 의무로 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에 지위고하란 없다”라며 ”당당하게 재검을 받고, 2심 재판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내 주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박씨는 지난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같은 해 9월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했다. 재검 결과 공익근무 복무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이듬해부터 영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2012년 2월 박씨가 공개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면서 병역 비리 논란은 일단락됐으나, 양승오 의학박사 등은 MRI가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양 박사 등이 박 시장을 낙선시키려는 목적으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고 판단해 이를 재판에 넘겼고, 1심 재판부는 양 박사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양 박사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현재 서울고등법원 형사 6부에서 심리 중이다. 배 의원이 언급한 ‘중단된 2심 재판’은 이 사건이다.

한편 박씨는 숨진 박 시장의 장례를 위해 11일, 8년 만에 귀국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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