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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오디션이 일상"...'라스' 배두나, '美진출 성공' 있기까지 [어저께TV]

'센스8',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에 출연했다.

‘라디오스타’의 배두나가 미국 진출 성공까지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물 건너간 스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배두나, 이기찬, 모델 수주, 배우 스테파니 리가 출연했다.

배두나는 ”차태현 오빠와 ‘최고의 이혼‘이라는 드라마를 찍고 있다. 오빠가 ‘라디오스타’ 녹화 있는 날에는 드라마 촬영이 없다. 그래서 어차피 쉬는 날이라 나왔다”며 ‘라디오스타’ 방문 이유를 밝혔다.

ⓒMBC

배두나는 MC들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함께 드라마를 촬영한 차태현 이외에도 MC 윤종신의 뮤직비디오에 두 번 출연한 인연이 있었다고. 그는 ”‘이별의 온도’가 진짜 극한직업이었다. 유령밴드가 실연당한 내 앞에서 연주를 하는 장면이다. 근데 그들이 진짜 웃기게 연기한다. 그런데 그걸 꾹 참고 연기를 하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배두나는 한때 연예계에 퍼졌던 김국진 배후설을 밝히기도. 그는 ”내가 매니저가 없어서 친오빠를 데리고 다녔다. 그런데 김국진이 내 뒤를 봐준다는 소문이 났다. 그게 우리 오빠가 진짜 김국진과 닮았기 때문이었다. 오빠가 50kg대다. 마르고 하관이 작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국진 또한 ”배두나를 우연히 마주쳤는데 되게 따뜻한 눈빛으로 날 바라봤다. 친오빠 보는 눈빛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후배 스테파니리로부터 스태프들 의자 선물을 했다는 미담이 공개되자 ”첫 촬영을 하는 날, 차태현 선배의 스태프들은 의자를 가지고 와서 촥촥 하더니 앉더라. 우리 스태프들만 서 있길래 안 되어 보여서 의자를 선물했다”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이기찬은 ”‘센스8’ 촬영 때도 모든 스태프들에게 네임태그를 선물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배두나와 이기찬은 절친이었다. 함께 여행을 다니는 사이이기도. 이기찬은 그런 배두나를 배우로서 존경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기찬은 ”악역을 하게 됐다. 패륜을 저지르는 악역이다. 나는 배두나에 항상 고맙다. 배두나라는 배우가 개척해줬기 때문에 동양인 배우에게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나도 기회를 받은 거라 생각한다”고 한국 배우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준 배두나에 고마움을 전했다.

배두나도 미국 진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나는 따로 에이전시가 있지 않았다. 미국 데뷔작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찍을 때는 처음에 워쇼스키 감독님들이 오디션 제안 연락을 줘서 친오빠가 캠코더로 찍어주고 오디션 비디오를 보냈다. 그런데 시카고로 오라고 연락이 왔다”며 ”매니저 없이 미국 시카고로 갔다. 갔는데 됐다. 그런 후에 워쇼스키 감독님들과 함께하게 됐다. 그때 저도 영어를 잘 못 했을 때였는데도 저를 캐스팅해서 신기했다”고 미국 진출 과정을 떠올렸다.

ⓒMBC

배두나의 남다른 학구열은 같은 배우인 차태현, 이기찬을 반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영어를 못 해서 다이얼로그 코치에 영어를 배웠는데 방 하나 남으니까 와서 지내라고 해서 런던에서 하숙하며 코치와 친해졌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게 됐다. 다음에는 프랑스 영화를 제안받았다. 그래서 프랑스어를 바로 배우게 됐다. 나는 배우는 게 정말 재미있다. 공짜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이를 본 차태현은 ”나는 만약 불어를 해야 하면 불어까지 해야돼 이러는데 진짜 다르다”고 감탄했다.

배두나는 남다른 해외 스케일을 전했다. 그는 ”해외 드라마는 스케일이 다르다. 부천 시내 두 블록을 통째로 빌려서 촬영을 한다. 억대 스포츠카도 세 대나 빌려서 촬영을 하게 됐다. 거기에 5개월 동안 17개국을 돈다. 2주마다 옮기는 거다. 그러면 스태프들 5성급 호텔에 다 예약해주고 비즈니스 클래스 다 해준다. 그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 텐데 과감하게 투자한다. 그렇게 돈을 들이니 좋은 그림이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활동하는 배두나는 ”브랜드 전속모델이라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다른 브랜드를 착용할 수 없다. 일상 생활에서도 타 브랜드를 착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일정 부분 협찬을 해준다. 행사에 가면 좋은 차로 호텔 스위트룸에 데려다준다. 스위트룸에 가방이 선물로 놓여있다. 패밀리십이 강한 브랜드라 항상 최고 대우를 해준다. 감사하다”며 유명 브랜드의 국빈 대우를 귀띔하기도 했다.

배두나는 한국 배우로서 남다른 긴장감을 가지고 해외 생활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외국에 나가면 전투 모드가 된다. 긴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면 긴장하지 않아도 옆의 농담들이 들린다는 것이 행복하다. 그러다 공항으로 다시 나가면 긴장의 연속이다. ‘살아남아야지‘하며 긴장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나 또한 수없이 오디션을 본다. 오디션은 우리에게 일상이다. ‘센스8’ 찍고 호텔에 돌아가면 배우들끼리 하는 말이 항상 ‘나 오디션 테이프 찍어야 한다’는 말이다. 서로 찍어주기도 한다. 그리고 떨어지는 건 다반사다. 매일 떨어진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국을 감탄하게 만든 배우임에도, 아직도 ”오디션 떨어지는 건 다반사”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매순간 도전하는 배두나. 그의 솔직한 미국 진출기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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