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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있는 커플들은 이 7가지의 부정적 패턴을 가지고 있고, 개선법은 이렇다

문제가 있는 커플들은 공통적인 패턴이 있었다.

ⓒtorwai via Getty Images

커플 테라피스트들은 다양한 유형의 커플을 만나고, 문제가 있는 커플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특정한 부정적인 패턴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테라피스트들은 커플들의 가장 흔한 나쁜 습관을 공개하고, 개선할 방법을 공유했다. 

 

1. 자기 전에 TV만 보면서 모든 시간을 소비하는 커플

긴 하루를 보낸 후 긴장을 풀기 위해 파트너와 함께 가끔 재밌는 TV 쇼를 보는 건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시청에 마치 중독된 듯 파트너와 같이 잠자리에 들기 전, 항상 TV 또는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로스엔젤레스주 심리학자 및 섹스 테라피스트인 샤논 차베즈는 ”커플들은 성관계를 갖거나 뭔가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대신 TV를 더 많이 보곤 한다. 그러다 보면 서로와의 관계를 우선시 하기보다 TV 쇼 시청에 더 집중하게 된다.”

차베즈는 커플들에게 TV를 끄고 대신 음악을 듣길 추천한다. ”서로에게 마사지를 해주거나 다른 형태의 감각적인 행위를 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훨씬 더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에 도움이 될 거다.”

 

2.  말싸움을 하고 계속 서로의 말을 끊는 커플

파트너와 때로는 논쟁을 하거나 대화가 과열될 수 있다. 누구나 가끔 파트너의 말을 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가 반복되거나 단지 내 생각만 주장하기 위해 파트너가 말하는 중에도 자주 말을 끊고 끼어든다면 조심해야 할 신호다. 캘리포니아주의 남성 전문 테라피스트인 커트 스미스는 ”이러한 습관이 생기면 여러분의 파트너는 무시당한다는 느낌과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 패턴을 깨기 위해서 평소 의사소통 습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트너가 그들의 생각을 끝까지 말하는 걸 듣는 연습을 하라. 이를 위해 좋은 방법은 뭔가 말하기 전에 항상 파트너의 말이 잠시 멈출 때까지 기다려라. 그리고 파트너에게 ‘이제 내 생각을 말해도 될까?’라고 물어보라.  

 

ⓒzoranm via Getty Images

 

3. 연애에만 집중해 일상을 잃어버린 커플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테라피스트 니콜 사운더스는 ”연애 초기에는 개인의 취미, 여러 관계, 일상을 희생하더라도 연애에만 집중해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면 한 명 또는 두 명의 모두 초기부터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된다. 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애 초기가 지나가면 어떻게 될까? 연애에 몰두하다 보니 친구들과 거리를 두게 되고, 업무 목표에서 뒤처지고, 취미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자기 관리를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게 된다. 사운더스에 의하면 이는 ‘번아웃과 후회’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이럴 때 먼저 커플로서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고 새로운 경계를 설정하기를 원한다는 걸 인정하라. ”시간과 에너지의 우선순위가 관계에 대한 관심의 상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주 명확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사운더스의 말이다. 

″당장은 연애에 적게 투자하는 게 불편하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하며 연애 외에도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건 장기적으로 훨씬 더 큰 도움이 된다.”

 

4. 파트너가 마음을 저절로 다 알아줄 거라고 기대하는 커플

샌프란시스코주의 웰스페이스SF의 결혼 및 가족 테라피스트인 린시 셀리는 ”파트너가 바로 내 요구를 알아차릴 때 기분이 매우 좋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이해받는 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연인들은 그러한 보살핌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리는 어떤 사람은 파트너가 무조건 내가 뭘 느끼는지 알아야 하고 마법처럼 필요한 요구를 알아차리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는 파트너에게 불공평한 기대다. 파트너가 이렇게 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자신만의 근거가 부족한 결론을 도출하기 시작한다.

실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파트너가 내 기분 또는 요구를 몰라주면 그건 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거라고 결론을 내린다. 파트너에 대한 부정적인 추측이 가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 커플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 

파트너가 당신의 속마음을 해독하길 바라기 보다 먼저 원하는 걸 말해보자. 처음에는 이 방법이 어색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효과적이다. 

실리는 ”우리는 매우 개인 중심주의 문화에 살고 있다. 가끔 욕구가 있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배우지 못하거나 목소리를 내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기분을 공유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데, 안아봐도 될까?’라고 말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파트너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면 이런 방식으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걸 연습하라.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지원해 줄 수 있을 거다.” 

 

5. 각자 내 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커플

커플이 당면한 문제의 해결보다 어느 한 쪽이 승리하는 데 더 신경을 쓸 때, 생산적인 논쟁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웰스페이스SF의 결혼 및 가족 테라피스트인 제스 데이비스는 ”무조건 내 말이 맞고 내가 옳다는 걸 증명해야 할 필요를 느낄 때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논쟁을 할 때 이기는 걸 추구하면 결국 막다른 길에 놓인 기분을 느끼거나 화가 날 수 있다. 파트너는 싸울 대상이 아니라 한 팀이라는 걸 기억하라. 한 조로 함께 일할 수 있어야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jubaphoto via Getty Images

데이비스는 내가 옳다고 주장하는 건 사실 단지 내 목소리를 내고 이해받고 싶다는 욕구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능동적인 청취를 연습하라. 파트너가 말하는 내용에 집중한 다음, 이해했다는 걸 반영하며 말을 이어가라. 혹시 잘 모르겠는 내용은 질문을 하며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줘라. 다시 내가 말을 할 때, 파트너의 말을 무조건 무시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내 생각은.......’ 또는 ‘내가 필요로 하는 건........’ 등의 말로 시작하라.

 

6. 바쁘다는 핑계로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 커플

일, 학업, 자녀, 그리고 다른 삶의 의무 때문에 커플이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게 힘들 수 있다. 특히 연애 초기가 지나면 더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어렵다. 완벽한 휴가를 계획하거나 커플 모두 방해받지 않을 온전한 시간만을 바란다면 오히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어려워 보일 거다. 대신 하루 10분이더라도 커플만을 위한 시간을 따로 두는 게 더 효과가 있다. 

스미스는 ”간단하게 커플이 집안일을 함께 하는 시간일 수도 있고 함께 개를 산책하는 것도 좋다. 단지 주어진 시간을 커플이 함께 하는 기회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나와 와이프도 이 방법을 활용한다.”

 

ⓒTomwang112 via Getty Images

 

7. 무거운 주제의 대화를 피하는 커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파트너가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워서 말하기 어려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게 쉽지 않다. 파트너가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고, 거부 당할까 봐 무섭거나 상처받는 게 두려울 수 있다. 

″커플이 초기부터 이런 어려운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길 꺼린다면, 감정적인 대화를 나눌 때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힘들어진다.”

사운더스는 흔한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한 파트너는 결혼할 준비가 됐는데 이 커플은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없다. 그럴 경우 결혼 주제를 꺼내는 게 매우 어려울 수 있다.

″그 결과 그들은 감정을 억누르고 밤새 술을 마신 후에야 이런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그리고 대화는 항상 논쟁으로 발전한다. 그들은 다음날 싸움에 대해 불안해하며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다시 이 주제에 대해 훨씬 더 불편해져서 커플은 또다시 싸움을 벌인다.”

일상 속에서 파트너와 대화할 때 더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라. 비교적 가벼운 주제로 시작해 좀 더 편안해질 때 무거운 주제로 대화를 나누길 추천한다. 

″커플이 무겁고 힘든 주제의 대화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면, 유대관계도 깊어진다. 성공도 저절로 따라온다.” 사운더스의 말이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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