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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02일 22시 33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5월 02일 23시 54분 KST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아이언맨의 마지막 대사는 원래 대본에 없었다

**스포일러 주의!** **스포일러 주의!!**

**이 기사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정말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는 관객들을 눈물짓게 하는 장면들이 여럿 있다. 그중 하나는 아이언맨이 사망하는 장면이다. 

MARVEL STUDIOS

이 장면에서 아이언맨은 자신이 ”필연적인 존재”라고 말하는 타노스로부터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빼앗아 수트에 장착한다. 그는 핑거 스냅으로 타노스와 그의 일당을 모두 소멸시켜버린 뒤 결국 그 여파로 목숨을 잃게 된다.

그는 손가락을 튕기기 직전 ”나는 아이언맨이다”(I am Iron Man)라는 말을 읊조린다.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대사는 지난 11년간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역사에 있어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나는 아이언맨이다. (I am Iron Man”

이 대사는 MCU 첫 작품인 ‘아이언맨’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다. 토니 스타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 돌아온 뒤 연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이언맨입니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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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촬영 당시 즉석에서 내놓은 대사로 밝혀졌다.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사장은 지난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사는 이후 우리의 모든 영화에 영감을 주었다”라며 그 덕에 MCU의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언맨’ 속 토니 스타크의 마지막 대사와 마찬가지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속 그의 마지막 한마디 역시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슬래시필름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연출한 루소 형제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기존 대본에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대사가 없었다고 밝혔다.

루소 형제는 ”토니는 원래 그 순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으로 적혀 있었다. 어느 날 편집실에서 ‘그는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한다. 농담으로 죽고 사는 캐릭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수백만 가지의 대사를 끼워 넣어봤는데 (완벽한 대사를) 찾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 순간 루소 형제와 마블 영화 네 편을 함께 만든 편집자 제프 포드가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루소 형제는 ”제프 포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나는 아이언맨이다’라고 말하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우리는 곧장 카메라를 챙겨 다음 날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떠오른 생각 덕에 MCU의 막을 연 대사로 아이언맨 인생의 끝을 맺게 된 것이다. 

아래는 ‘아이언맨’의 마지막 장면이다. 아이언맨의 11년 전 모습으로 그를 추억해보자.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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