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과거 마블 영화에서 다시 찾아본 타노스의 모습들(사진, 영상)

4편의 마블 영화를 다시 떠올려보자.

ⓒDisney/Marvel

4월 25일 개봉과 함께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본 당신은 지금 타노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의 마블 영화에서 흑막의 군주로 묘사된 그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갖게 될테니 말이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의 입장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각각의 슈퍼히어로가 탄생한 사연과 그들이 악당과 대적 해온 이야기들, 그리고 슈퍼히어로들이 힘을 합치게 된 모든 배경에는 사실 인피니트 스톤을 찾으려는 타노스의 계략이 있었다. ’인피니티 워’에는 드디어 타노스가 왜 ‘인피니티 스톤’에 집착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의 사연이 등장한다. 타노스는 어둠의 최종보스인 동시에 고통 끝에 살아남은 생존자이며 언제나 공허한 악인이다.

타노스를 생각하고 있을 관객들은 과거 마블 영화에서 등장했던 그의 모습도 함께 떠올릴 것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어벤져스’와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쿠키에 등장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본편에 나타났다.

 

1. ‘어벤져스’(2012년)

 

 

타노스가 최초로 등장한 건, ‘어벤져스’의 쿠키였다. 타노스의 부하이자, 치타우리의 리더인 아더(The Other)가 누군가에게 말한다. “인간들은 로키의 말대로 겁쟁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당당하고 제멋대로라 지배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들을 이기려면 ‘죽음’과 손잡아야 합니다.” 이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옆얼굴을 보이며 살짝 미소짓는 타노스의 얼굴이 보인다. 이후의 MCU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처음으로 예고한 장면이기도 하다. 이때 타노스를 연기한 배우는 조쉬 브롤린이 아니었다. 데이미언 푸아티에가 연기했으며 조쉬 브롤린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부터 타노스를 연기했다.

ⓒMichael Bezjian via Getty Images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인피니티 워’ 이전 타노스가 가장 많이 출연한 작품이다. 타노스는 잔다르 행성을 파괴해주는 조건으로 로난을 통해 ‘오브’ 속 파워스톤을 손에 쥐려 한다. 또한 이 영화의 가모라와 네뷸라는 과거 타노스가 데려다 키운 양녀다. 타노스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로난과의 대면이다. 가모라가 배신했는데 왜 나를 탓하냐며 대드는 로난을 아더가 ‘어디서 감히!’라는 식으로 제지한다.(이 장면에서 아더는 죽는다.) 거대한 공중 의자에 앉아있는 타노스는 나름 위엄이 있는 모습이다. “내가 유일하게 가볍게 생각하는 건, 너 뿐이다. 함부로 말을 하고, 토라진 아이처럼 행동하며 무엇보다 내가 가장 아끼는 딸인 가모라를 저버렸지.” ‘인피니티 워’를 보면 이때 타노스의 말은 진심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Disney/Marvel

3.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4)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쿠키는 타노스의 본격적인 등장을 예고했다. 그동안 여러 부하들을 통해 ‘인피니티 스톤’을 찾았지만, 어벤져스 멤버들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자 자신이 직접 인피니티 스톤을 찾기로 한 상황이다. 쿠키에서는 인피니티 스톤이 박히지 않은 ‘건틀릿’이 보이고, 누군가가 건틀릿을 자신의 손에 끼운다. 손의 주인은 바로 타노스. 그는 “할 수 없군, 내가 직접 나서겠다”고 말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나온 타노스의 얼굴색은 ‘인피니티 워’와 다르다. 파란색이 강조된 이때의 타노스가 괴물 같은 악역이라면, 피부색이 달라진 ’인피니티 워’에서는 사연 있는 악당으로 보인다.

 

ⓒDisney/Marvel

 

4. ‘토르 : 라그나로크’(2017)

ⓒDisney/Marvel
ⓒDisney/Marvel
ⓒDisney/Marvel

타노스는 보이지 않지만, 그는 이 영화에 있었다. 아스가르드를 빠져나온 토르와 아스가르드인들은 지구로 향한다. 토르는 내가 지구에 가는게 현명한 결정이냐고 묻는 로키를 안심시킨다. 그때 이들의 눈에 거대한 전함이 나타난다. 바로 타노스의 전함이다. 이 상황에서 타노스는 보이지 않았지만, ‘인피니티 워’의 첫장면을 보면 당시 타노스가 전함 속에서 토르와 로키를 보고 있었을 거란 예상이 가능하다.

위의 4편에 등장한 타노스의 모습들은 ‘인피니티 워’를 보는 또 다른 지도다. 인피니티 스톤을 찾기 위해 수하의 악당들을 내보냈지만, 어벤져스 때문에 번번히 실패했고 보다 못해 직접 나섰다는 것. ‘인피니티 워’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해서 타노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블 #어벤져스 #디즈니 #타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