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어벤져스4’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2시간 29분짜리 떡밥.

  • 강병진
  • 입력 2018.04.25 17:29
  • 수정 2018.04.25 17:30
ⓒMarvel

*이 컨텐츠에는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4월 2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네이버 검색어 10위 안에는 3편의 영화 제목이 올라와 있다. 한편은 이날 개봉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이고 다른 2편은 ‘인피니티 워’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호기심이 폭발한 영화들이다. 바로 ‘어벤져스4’, 그리고 ‘캡틴 마블’이다. 영화를 본 입장이라면, 이러한 궁금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피니티 워’는 지금까지 살짝 모습을 드러내던 타노스의 본격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어벤져스 4’에 대한 거대한 떡밥이다. 영화는 지난 10년 간 만들어 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리셋’ 시킨다. 덕분에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예상하는 것마저 막막할 정도. 영화 전개상 어벤져스 멤버들과 지구에 남아있 희망이 있다면, 극중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남긴 한 마디 뿐이다. “타노스와 싸우는 140,000,683가지의 미래를 봤어. 승리하는 미래는 단 하나뿐이었지.” ‘어벤져스4’는 그 단 한번의 승리를 그리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어벤져스4’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운데 가장 긴 영화다

= ‘어벤져스4’의 촬영은 끝났다. 최근 편집을 시작했으며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역대 가장 긴 1차 편집본이 나왔다”고 말했다. ‘인피니티 워’의 상영시간은 2시간 29분 9초. 일단 ‘인피니티 워’보다는 길다. 하지만 루소 형제 감독이 무작정 길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 인터뷰에서 “디즈니로부터 단 한 번도 상영시간 제한 요구를 받은 적 없다. (‘어벤져스4’ 가) 3시간을 넘길 수도 있지만, 우리는 촬영분에 매우 엄격하다. 쥐어짜며 편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시간여행이 중요할 것이다

ⓒMarvel

 

‘어벤져스’의 장면들을 재촬영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현장에서 포착된 사진들을 보면 스티브 로저스가 ‘어벤져스’ 1편의 의상을 입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으로 MCU에서는 시간을 되돌리거나, 미래를 보는 것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게다가 ‘인피니티 워’에서 사실상 거의 모든 게 리셋됐으니, 시간을 움직인다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움직일 거냐는 거지만.

 

3. 캡틴 마블이 출연한다

ⓒtwitter/BossLogic

 

이미 알려진 정보 중 하나. 또 ‘인피니티 워’의 엔딩크레딧 후에 나온 쿠키에서 ‘캡틴 마블’의 심벌이 등장했다는 점에서도 확정된 정보다. ‘캡틴 마블’의 첫 솔로영화는 현재 ‘어벤져스4’보다 앞서 개봉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인피니티 워’의 후일담 일부분이 ‘캡틴 마블’에도 나올까 싶지만, 현재 알려진 바로는 이건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다. ‘어벤져스4’ 이전에 캡틴 마블의 탄생기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인 듯 보인다. 1990년대라면 ‘아이언 맨’ 1편보다도 이전 시대의 이야기다.

 

4. 와스프도 출연한다

ⓒDisney/Marvel

‘인피니티 워’의 다음 영화는 ‘앤트맨과 와스프’다. 예고편에도 나왔지만, 이 영화는’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시점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피니티 워’와 연결되는 영화일 가능성은 높다. 루소 형제는 이미 “‘인피니티 워’와 가장 많이 연결되는 영화가 ‘앤트맨과 와스프’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한편, 와스프를 연기하는 에반젤린 릴리는 SYFY와의 인터뷰에서 “두 개의 파트로 나뉠 어벤져스 영화에서 첫번째 파트에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와스프는 두 번째 파트에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또한 와스프의 탄생기를 먼저 보여주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5.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마지막 마블영화라고 했다

ⓒMarvel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4’를 끝으로 아이언맨 은퇴를 선언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다. 아직까지는 공식발표가 아니다. 그런데 크리스 에반스의 은퇴는 그가 직접 밝힌 것이다. 지난 2017년 4월,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연달아 찍게 될 제목 미정의 ‘어벤져스’ 영화를 마지막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슈트를 벗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에 묶여있으면 다른 영화를 찍은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며 “더욱 인간성 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영화연출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6. ‘어벤져스4’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어벤져스4’는 한때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파트2’였다. 그리고는 다시 ‘언타이틀 어벤져스4’가 되었다. 조 루소와 안소니 루소는 “두 편의 영화가 가깝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고,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는 “새로운 제목이 ‘인피니티 워’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4월, 가모라를 연기하는 배우 조 샐다나가 BBC와의 인터뷰 중에서 의도치 않은 힌트를 전한 적은 있었다. 그때 한 발언은 “올해 말해 건틀릿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어벤져스4’의 촬영은 2018년 1월 말에 종료됐다. 이 발언에서 팬들은 ‘어벤져스4’의 공식제목이 ‘어벤져스 : 인피니티 건틀릿’이 아니겠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블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4 #캡틴 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