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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음식점 영업 제한시간을 어기고 와인을 즐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트위터에 해명했다.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영부인 도리스 슈미다우어 여사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영부인 도리스 슈미다우어 여사 ⓒChris Hofer via Getty Images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제한된 음식점에서 밤 늦게까지 와인을 즐기다 경찰에 적발됐다.

BBC 등은 24일(현지시각)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영부인 도리스 슈미다우어 여사가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국립빈오페라극장 근처 음식점 앞 노천 테이블에서 영업시간 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와인을 마셨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광경은 주변을 순찰하던 현지 경찰에 의해 포착됐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과 카페의 영업 금지령을 내렸다가 15일 해제했다. 그러나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됐다.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이 발견된 건 자정을 넘긴 시각이었다. 이 때문에 식당 주인은 최고 3만유로(약 4000만원)의 벌금을 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은 영업 제한시간인 11시 이전에 이미 귀가했으며, 판 데어 벨렌 대통령 내외는 음식값도 이에 앞서 전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통령은 트위터에 ”영업 시간 제한 규정을 어기게 돼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실수였지만 이 때문에 벌어질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사과했다.

또 “만약 식당 주인이 벌금을 내야 한다면 내가 모두 내겠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식당 주인에게 벌금을 매길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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