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최악의 산불 이후 새끼 코알라가 처음으로 태어났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파충류 공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모든 것을 잿더미로 변화시킨 산불 이후 처음으로 태어난 코알라라며 ‘애쉬’(잿더미)라는 이름의 새끼 코알라를 공개했다.
이들은 애쉬의 탄생에 대해 ”호주 고유 야생동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NN에 따르면, 국제동물복지기금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넘게 지속된 호주 산불로 최소 5000마리의 코알라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국제동물복지기금 관계자는 특히 코알라의 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 ”코알라는 산불에 특히나 취약하다”며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데다 불에 잘 타는 유칼립투스 나무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상 피해가 극심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코알라 ‘안웬’이 회복에 성공해 4월 야생으로 돌아가는 등 산불 사태 후 원래의 건강을 회복해가는 코알라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