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호주에서 한국인이 신종 코로나 혐오 범죄를 당했다

외교부는 호주 당국에 유감을 표명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혐오 범죄를 당한 한국인
호주에서 코로나19 혐오 범죄를 당한 한국인 ⓒJTBC (BBC)

호주에서 코로나19 혐오로 인해 한국인이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외교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뉴스1은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27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호주대사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며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도 호주 내무부에 서한을 보내 호주 경찰의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이날 전했다.

앞서 JTBC는 전날 호주 체류 중이던 한국인 이태양씨가 15일 새벽 호주 올버니에서 처음 보는 현지인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했다고 알렸다.

이씨는 JTBC에 백인 여성 두 명이 자신이 한국인임을 확인한 후 ”지금 코로나19 옮기며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나 있으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욕설을 했고, ”인종차별”이라며 항의의 제스처를 취하자 오히려 주먹으로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경찰도 출동했지만 상황만 정리하고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국장과 호주대사관이 호주 당국에 ”유감”이라고 밝힌 데 이어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27일 오전 7개국 외교차관 전화협의에서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과 혐오 범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동양인 차별 풍조로, 전 세계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 만으로 폭력을 당하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존 조, 대니얼 대 킴 등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배우들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한국 #인종차별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