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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백희나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백희나 작가
백희나 작가 ⓒ뉴스1/유튜브 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캡처

그림책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1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했다. 

백 작가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드라마틱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 등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린드그렌을 추모하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2002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 67개국에서 240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작가는 대표작 ‘구름빵’으로 지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저작권을 출판사에 일괄 양도하는 매절계약을 맺어 출판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백 작가는 출판사 등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백 작가는 이에 대해 ”소송은 내가 뜻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 상이 내게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내가 계속해서 책을 쓸 수 있는 힘을 줄 것 같다”고 스웨덴 일간지 DN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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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백희나 #구름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