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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03일 12시 57분 KST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접종시기는 언제쯤일까?

가격과 유통, 운송은 장점. 안정성과 유효성은 다소 의문.

ASSOCIATED PRESS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정부가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일보는 정부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사기로 계약했다고 3일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10월부터 모더나·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존슨·노바백스 등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정부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계약이 성사됐고, 존슨앤존슨·화이자와는 구매 약관(MOU)을 체결한 상태다. 물량 확정, 도입 시기는 협상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와는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의 한 관계자도 매체에 “(여러 회사와 계약이 완료되면) 공급받을 백신 물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 될 것”이라며 ”백신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고, 협상 결과를 모아 이르면 다음 주 정세균 국무총리가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백신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세계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정부가 구매 계약에 성공한 첫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이 저렴하고 유통시 온도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터라 운송도 편할 전망이다.

그러나 조금 더 비싸고 온도를 영하로 맞춰야 하지만 효과가 좋다는 모더나나 화이자의 백신에 비해 안정성과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백신 공급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국내 사용 승인과 관련 시스템 구축이 과제로 남는다. 때문에 백신의 실제 접종시기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백신 유치에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는 중앙일보에 “10년 걸리는 백신 허가 과정을 10개월로 단축시켰다”면서 ”지금 영국이 급해서 승인하는 백신을 우리가 맞는 건 사실상 실험대상이 되는 것이라 다른 나라의 대규모 접종 결과를 봐야 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