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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사망' 뒤 무산된 교섭단체 복귀하려는 평화당과 정의당 구상이 악재를 만났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공동교섭단체 참여 불가 뜻을 밝혔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
이용호 무소속 의원. ⓒ뉴스1

고 노회찬 의원 사망으로 상실된 국회 교섭단체 자격을 되살리려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민주평화당의 무소속 의원 영입 행보에 악재가 돌출했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국회에서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려 했으나 노 의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무산됐다. 현재 민주평화당은 14석, 정의당은 5석으로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에 1석이 모자란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 에 출연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여론을 수렴해 본 결과 ‘민주평화당과 함께 하는 것은 안 된다, 교섭단체에 참여하지 말라’는 의견이 열에 아홉”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의 지속적인 입당 제의에 대해 사실상 거부 뜻을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공동교섭단체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나중에 출구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소속으로 정의와 평화 교섭단체에 참여한다고 해도 문제는, 예를 들어서 민생개혁법안 처리하고 개혁입법 될 수는 있지만, 그러면 나중에 출구가 없다(는 것)”이라며 ”막상 시작을 해 놓으면 교섭단체를 제가 다시 깨뜨릴 수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선택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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