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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가 "어산지의 고양이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고양이는 2016년부터 어산지와 함께 살았다.

줄리언 어산지가 키우던 고양이의 근황이 어산지 체포 이틀 만에 전해졌다. 

ⓒASSOCIATED PRESS

2012년부터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온 어산지는 2016년경 고양이를 입양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를 에콰도르어로 고양이를 뜻하는 ‘미치’ 또는 피델 카스트로의 이름을 딴 ‘캣스트로’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어산지가 체포된 이후 고양이의 행방이 주목을 받자 위키리크스가 직접 고양이의 근황을 알렸다. 

위키리크스는 13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의 고양이는 무사하다. 어산지는 지난해 10월 중순경 변호인들에게 대사관의 위협으로부터 고양이를 구출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어산지와 고양이는 자유 속에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nah Mckay / Reuters

위키리크스는 이어 ‘미치’로 추정되는 고양이가 어산지의 체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에콰도르 대사관 대변인은 앞서 ”어산지의 동료들이 오래전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라고 밝힌 바 있다. 대변인은 지난 11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고양이가 ”지난해 9월 대사관을 떠났다”라며 ”우리는 동물 가게를 운영하지 않는다. 이곳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의 이라크 민간인 학살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하면서 미국 정부의 수배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으나 에콰도르가 그에 대한 보호를 철회하면서 11일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pf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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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위키리크스 #줄리언 어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