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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는 XXX" 경제적 무능력+마마보이 남편이 16살 아들에게 한 막말은 충격적이다(무엇이든 물어보살)

명백한 가정폭력이다.

한혁준군과 강영심씨.
한혁준군과 강영심씨. ⓒKBS Joy

함께사는 아내와 아들에게 인간적인 존중을 전혀 하지 않는 최악의 남편이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46살 강영심씨와 아들 16살 한혁준군이 출연했다.

강영심씨.
강영심씨. ⓒKBS Joy
강영심씨.
강영심씨. ⓒKBS Joy

강영심씨의 고민은 아주 심각했다. 16년 전 시가에서 살림을 시작한 강영심씨에게 시어머니는 하대와 막말, 쌍욕을 아무렇지 않게 해댔고, 시동생도 마찬가지였다. 더욱 문제는 시가 식구들의 문제를 지적하는 강영심씨에게 남편은 ‘거짓말하지 마’라며 무조건 시가의 편만 든다는 것. 강씨는 ”마마보이 같다. 모든 걸 시가 편만 들고 제 말은 전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다”라고 말했다.

혁준군과 강영심씨.
혁준군과 강영심씨. ⓒKBS Joy

아내를 전혀 믿지 않는 남편은 경제적으로도 무능했다. 강씨는 “16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시가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강씨는 365일 내내 일을 해도 손에 쥐는 돈이 없었는데, 시어머니는 각종 공과금과 월세 등을 제하고 1년에 겨우 120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이마저도 남편이 관리했다고.

눈물을 쏟는 혁준군.
눈물을 쏟는 혁준군. ⓒKBS Joy
아들의 눈물에 무너지는 엄마 영심씨.
아들의 눈물에 무너지는 엄마 영심씨. ⓒKBS Joy

16살 혁준이의 눈에도 엄마를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가 너무나 이상한 모양이었다. 보다 못한 혁준이가 아빠에게 엄마를 믿어달라고 호소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엄마는 XXX이고, XXX이다”라는 믿을 수 없는 욕설뿐이었다. 혁준이는 충격적인 그날의 기억을 들려주며 눈물을 펑펑 쏟았는데, ‘물어보살’ 출연도 혁준이가 엄마한테 제안한 것이었다고. 단순한 방송 출연이 아니라 이들에게는 SOS였다.

열받은 서장훈.
열받은 서장훈. ⓒKBS Joy
이수근의 분노.
이수근의 분노. ⓒKBS Joy

서장훈과 이수근은 분노했다. 서장훈은 ”아이에게 엄마 욕을 했다는 건 사람도 아니다. 얘는 앞으로 이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 아빠가 엄마한테 ‘XXX’이라고 하는 걸 이 아이가 어떻게 감당을 해라는 거냐.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있겠냐”라고 호통쳤다. 이수근은 ”어른들이 문제다. 아이의 눈에도 엄마가 힘든 게 보였다는 거다. 오죽했으면 이 프로그램에 나오자고 아이가 말을 했겠냐”라고 안타까워했다.

강영심씨는 말도 안 되는 결혼 생활을 16년 동안 이어오면서 많이 지친 상태였다. 강씨는 ”결혼 8년차에는 이혼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내가 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참아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요”라고 토로했다.

이혼을 권하는 이수근과 서장훈.
이혼을 권하는 이수근과 서장훈. ⓒKBS Joy

보살들은 강씨에게 이혼을 권했다. 서장훈은 ”더 이상 미련 갖지 마시고 헤어지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행복하게 지내야죠”라고 말했는데, 혁준이에게는 ”돈이 꼭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게 아니야. 엄마가 웃고 엄마 마음 편하면 그게 행복한 거다”라고 했다.

혁준군의 소원.
혁준군의 소원. ⓒKBS Joy

상담이 끝난 뒤 강씨는 ”다 털어놓으니 가슴속에 있었던 답답함이 풀어졌다”라고 말했는데, 아들 혁준이는 ”웬만한 일을 다 겪었다. 이제는 엄마를 지켜줄 거다. 우리 한 번 행복하게 살아봐요”라며 엄마를 위로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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