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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첫날, 박삼구 회장에겐 '핫 밀' 서비스" 증언 나왔다

아시아나는 "첫날 오전엔 기내식 공급 차질 별로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뉴스1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시작된 지난 1일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에게는 따뜻한 기내식, 이른바 ‘핫 밀’이 제공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JTBC ‘뉴스룸’은 이런 내용의 아시아나항공 직원 증언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JTBC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서도 회사를 비판하고 있다며 ”지난 1일 박삼구 회장이 골프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하면서 탄 아시아나 비행기에는 단거리 노선인데도 ‘따뜻한 기내식’이 제공됐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전했다. 

1일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기내식 대란’이 일어난 날이다. 한겨레에 따르면,  같은 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여객기 80편 가운데 51편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36편은 기내식을 아예 싣지 못하거나 부족한 ‘노밀’ 상태로 운항했다. 공항 통계에 잡히지 않는 1시간 미만 지연까지 합하면 단 1대를 제외하고 모두 출발이 늦춰졌다. 다음 날인 2일도 기내식 공급 차질로 11편의 항공기가 지연됐고, 6편은 기내식 없이 출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출국 편에 박 회장에게 ‘핫 밀’을 서비스한 것은 물론, 3일 골프 행사를 마치고 귀국할 때는 승무원을 동원해 꽃을 건네기까지 했다고 JTBC는 전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쪽은 ”(박 회장이 출국한) 1일 오전에는 기내식 공급 차질이 별로 없었다”고 JTBC에 해명했다. 또 승무원을 동원한 꽃 전달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이후 승무원을 꽃 전달에 동원한 일은 없다. 귀국길에 우연히 승무원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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