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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나라로 돌아가라" : 필리핀계 여성이 미국의 한 공원에서 운동하던 중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 (영상)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은 피해자는 "더는 이곳이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Twitter

필리핀계 미국인이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 ”아시아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CNN에 따르면, 자신을 셰리라고 밝힌 이 여성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토런스시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이가 좀더 있는 여성이 나타나더니 셰리를 향해 ”이 나라에서 떠나 너의 아시아 국가로 돌아가라” ”우리는 네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등등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기록하려 했던 셰리는 의도치 않게 인종차별적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게 되었고, 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자신이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될 줄 몰랐다는 셰리는 ”이곳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하와이를 생각나게 해 고향이라 부르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섭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셰리는 ”내 일에만 신경 쓰면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더는 이곳이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셰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토런스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측은 “11일부터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공원은 모두에게 안전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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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종차별 #아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