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20년 10월 15일 08시 36분 KST

집안의 해바라기 조화 속에는 불법촬영 카메라가 들어 있었다

자매는 "너무 수치스럽고 소름 끼친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Katrin Crown via Getty Images
자료 사진 

41세 남성이 집안 곳곳의 해바라기 조화 속에 휴대폰을 몰래 설치해 20대 딸들의 일상을 불법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 안산의 한 가정집에 놓인 해바라기 조화 속에 휴대폰이 부착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 집에 사는 20대 자매 중 언니로, 화장실 선반 구석에 있던 해바라기 조화 속에서 휴대폰을 발견했다.

화장실 휴대폰에는 CCTV 앱이 깔린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샤워실이 촬영되고 있었다.

 

6개월간 범행 

그런데 화장실만이 아니었다. 거실과 동생의 방에서도 같은 장치가 숨겨진 해바라기 조화가 발견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수사 결과 범인은 10년간 같이 살았던 41세 새아버지 A씨로 올 2월부터 약 6개월간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아버지는 범행이 발각된 후 경찰 조사에서 ”평소 큰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집에 들어가기 전 딸이 집에 있는지 미리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새아버지의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불법촬영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자매는 ”너무 수치스럽고 소름 끼치고 지금까지 그런 사람이랑 10년 이상 살았다는 게 너무 무섭다”며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