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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평양 공연을 본 뒤 출연진에게 한 말

  • 이진우
  • 입력 2018.04.01 23:09
  • 수정 2018.04.01 23:10
ⓒ뉴스1

남측 예술단의 평양 단독 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서울에서도 남북 공연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남측 예술단의 공연이 열리는 평양 동평양대극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한국측 출연진과 인사를 나누다 이렇게 말했다고 출연진들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해야 한다”며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에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원래 3일 열릴 남북 합동 공연을 보려고 했으나 다른 일정이 생겨 이날 공연에 참석했다”며 ”북남이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의의가 있을 수 있으나 순수한 남측 공연만 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합동공연을 보셨는데 단독공연이라도 보는 것이 인지상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11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에 김정숙 여사와 동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연을 보던 중 노래와 가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연에는 김 위원장 부부 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서기실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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