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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군 장병은 한달에 한번 '군대리아' 대신 시중에 판매하는 '사제 햄버거'를 먹는다

만두도 갈비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로 다양해진다.

(자료 사진)
(자료 사진) ⓒMagone via Getty Images

내년부터 장병에게 제공되는 ‘군대리아’에 진짜 햄버거가 나온다. 장병들이 선호하는 ‘만두’ 등 신규 품목도 도입해 군 급식 메뉴가 더 다양해진다. 

국방부는 29일 급식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한 급식 운영방식 개선과 신규 품목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2021년도 급식방침’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군은 일명 ‘군대리아’로 불리는 빵식을 월 6회 급식 가운데 1회 시중 햄버거 세트를 구매해 제공할 계획이다. 빵식은 햄버거빵, 고기 패티, 샐러드 등을 각각 받아 직접 햄버거를 제작해 먹는 방식이지만 한 번은 시중 기성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햄버거 업체는 일괄적으로 지정하지 않고, 부대별로 인근 업체에서 직접 구매해 제공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부대 인근 상권을 이용하게 돼 부대 주둔지역과의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남 진해 군항 부두에서 고준봉함 장병들이 배식대에 차려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있다. 2019.10.15
경남 진해 군항 부두에서 고준봉함 장병들이 배식대에 차려진 음식을 식판에 담고 있다. 2019.10.15 ⓒ해군 제공

 

새로 도입하는 급식 품목들

내년부터는 다수공급자 계약제도 적용 품목을 확대해 장병들의 급식 선택권을 보장한다. 이 제도는 조달청 쇼핑몰에 등록된 여러 업체의 제품을 부대별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2018년 처음 도입됐다. 일례로 라면의 경우 현재 4개사, 50여종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 도입하는 급식 품목은 전체 24개에 달한다. 군은 ‘만두류’ 제품에 다수공급자 계약제도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군 급식에선 볼 수 없던 갈비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순두부찌개양념, 부대찌개양념, 닭볶음탕 양념 등 시판 양념류과 미역국, 육개장 등 대용량 냉동국류 등도 새롭게 도입한다. 

매일 장병에게 제공하는 우유 급식도 일부 변경된다. 내년부터 두유를 연 12회 장병들에게 제공하고, 선정된 시범부대에는 락토프리 우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내년 장병 1인1일 기본급식비를 올해보다 3.5% 오른 8790원으로 책정했으며 군 급식 예산으로 1조600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급식품목 도입과 급식 운영제도 개선을 통해 장병 급식만족도를 제고하겠다”며 ”균형잡힌 급식을 통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전투력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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