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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공군 부대에서 대기업 회장 아들이 '황제 군 생활'을 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뉴스1

모 대기업 회장의 아들이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황제 군 생활을 한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을 20년 정도 공군에서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부대가 자정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판단”으로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이 청원글은 게시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제 군 생활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병사는 부사관에게 빨래와 음용수 배달을 시켰다. 또 이 병사는 생활관원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1인실 생활관을 혼자 사용했다.

무단 탈영 의혹도 나왔다. 부대에서 체육대회가 열린 날 해당 병사가 외진 외출증을 끊지 않고 부대를 이탈했다는 것이다. 한두 번이 아니었다. 부대 내에서는 ‘해당 병사가 자꾸 외진 나가서 아빠랑 밥 먹었다는 얘기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한다.

대기업 회장으로 알려진 이 병사의 부모는 부대로 전화해 온갖 요구를 하기도 했다. 부사관들에게 직접 전화해 아들의 병영 생활에 개입해달라고 요구하거나, 생활관 샤워실 공사를 아예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군은 현재 해당 부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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