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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3m 거리에서 화살로 쏴 상처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이 회유했던 정황도 드러났다.

  • Mihee Kim
  • 입력 2021.08.19 23:45
  • 수정 2021.08.20 00:22
자료 사진.
자료 사진. ⓒGetty Images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화살로 쏴 상처를 입힌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3학년 A군이 1학년 B군에게 3m 정도의 거리에서 연습용 화살을 쐈다.

이는 전국 양궁대회 준비를 위해 교내 훈련을 하던 도중 코치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졌으며, A군이 쏜 화살은 B군의 옷을 뚫고 등에 상처를 냈다.

A군이 쏜 화살은 B군의 옷을 뚫고 등에 상처를 냈다.
A군이 쏜 화살은 B군의 옷을 뚫고 등에 상처를 냈다. ⓒKBS 대구경북 뉴스 영상 화면 캡처

이에 B군은 일주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군 측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A군이 수년 전부터 머리를 때리고 따돌리는 등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B군 부모에게 “올림픽으로 양궁이 축제 분위기인데 이번 사건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며 합의서와 합의금을 제시하고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사건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도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A군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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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양궁 #중학교 #화살 #경북 예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