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8년 05월 04일 16시 57분 KST

알바 81%는 `갑질'에 시달린 적 있다

인격무시, 화풀이, 폭언, 참견, 감시, 개인 심부름 등 다양했다.

아르바이트생 5명 가운데 4명은 손님이나 고용주 등으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갑질을 당하고도 절반 이상은 `그냥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4일 보도자료를 내어 ”아르바이트생 1106명을 대상으로 갑질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 근무 중 갑질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81%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2016년 같은 조사에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85.7%)보다는 4.7% 하락했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갑질 피해를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알바몬

경험자들이 꼽은 `갑질 유형‘으로는 ‘반말 등 인격적인 무시‘를 당했다는 응답이 57.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불합리한 요구나 부당한 지시(47.7%), 이유 없는 화풀이(47.2%), ‘감정 노동’ 강요(40.7%), 폭언(28.6%) 등이 뒤를 이었다.

‘누가 갑질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객과 고용주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55.8%와 50.6%였다. 23.4%는 상사·선배를 꼽았다.

갑질을 당했을 때 대응 방식으로는 ‘그냥 참는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인에게 심정을 털어놓는다’가 18.8%로 뒤따랐다. `관련 단체에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40.5%가 ‘관련법에 대한 정보를 잘 몰라서‘라고 답했다. 이어 29.9%는 ‘대응하는 시간이 아까워서‘라고 답했고,  ‘법적 절차 진행에 드는 비용 부담’을 꼽은 비율도 26.2%였다. ‘경험한 갑질이 법적 위반 사항을 교묘하게 피해가서‘(23.3%)‘함께 일한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 까봐‘(21.9%) 등도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알바몬 관계자는 “법적 위반 사항 등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든 알바생들은 알바몬을 비롯한 알바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알바노무상담’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