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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당부했다 (전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됐다

  • 박수진
  • 입력 2020.04.05 10:47
  • 수정 2020.04.05 10:48

문재인 대통령이 2주 연장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종교인 등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2월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 중
2월 2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 중 ⓒHandout via Getty Images

문 대통령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한다”며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적었다.

국외에서 입국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며 ”그래서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하여 2차 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월30일 인적이 드문 서울 시내
3월30일 인적이 드문 서울 시내 ⓒChung Sung-Jun via Getty Images

아래는 글 전문.

확진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 발생이 3일째 이어졌습니다.

3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늘고 또다시 떨어지기를 다섯 번째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대로 계속 떨어져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되풀이한 이유는 그때마다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합니다.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입니다.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서 조계종이 4월 19일까지 모든 법회를 중단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각 교구가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개신교의 다수가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일 다시 일요일입니다.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금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하여 2차 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입국자 본인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울시 등 앞장서 주신 지자체에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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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문재인 대통령 #사회적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