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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18일 11시 21분 KST

'갑질' 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사과하겠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비원 故 최희석씨가 이 입주민의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뉴스1
'주민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이 일했던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실에 고인의 유가족 측의 메모가 붙어있다.

아파트 경비원 故 최희석씨가 입주민에게 ‘갑질’과 폭행을 당해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 A씨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SBS 등은 서울 강북경찰서가 17일 최씨 폭행 혐의 등으로 A씨를 소환해 11시간 가량 조사를 벌였다고 18일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숨진 아파트 경비원과 유가족에게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최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과 모욕을 했으며, 3일에는 CC(TV 사각지대에서 그의 코뼈가 부러질 때까지 때린 혐의로 최씨에게 고소당했다.

그러나 A씨는 되레 최씨가 자신을 모욕했으며 쌍방폭행임을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경찰 조사에서도 폭행 혐의 관련 주요 내용인 코뼈 골절에 대해 자신은 때린 적이 없다며 ”자해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쌍방폭행이라고 주장을 한다고 해도 (A씨의 폭행) 혐의가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A씨의 범행과 경찰 조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