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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제작진이 일본 아오모리 촬영분에 대해 사과했다

섭외 과정에서 협찬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SBS ‘집사부일체’가 일본 아오모리현 촬영분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2일과 9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이서진과 멤버들의 일본 아오모리 여행기가 그려졌다. 방송은 아오모리현을 ”유토피아”, ”청정지역” 등으로 소개했다.

해당 방송 이후 ‘집사부일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아오모리현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 정부가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8개 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8개 현 중 하나

ⓒ뉴스1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14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일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를 실시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일 도쿄전력 원전에서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발표가 나오자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후쿠시마현, 아오모리현, 미야기현, 도치기현,이와테현, 군마현, 이바라키현, 치바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은 이후 WTO(세계무역기구)에 한국 정부가 내린 조치 중 일부에 대해 제소했으나 지난 4월 최종심에서 패소했다. WTO 분쟁해결기구는 당시 한국 정부의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조치가 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최종판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일본산 식품에 대한 현생 수입규제조치는 유지되게 됐다. 아오모리현에서 잡은 생선을 한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여전히 금지된다는 뜻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와 연관성이 있는 장소로 물색하던 중 이서진씨가 직접 백제 도자 기술을 배워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는 장소인지라 아오모리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서진은 지난 2010년 2월 아오모리현 일일 명예 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제작진은 이어 협찬 의혹을 일축하며 ”지역선정 혹은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혹은 어떤 이유건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다는 건 제작진의 불찰이며 앞으로 더욱 각성하고 주의하여 제작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오모리 촬영분은 이미 방송을 마쳤으며 오는 16일 공개되는 74화에서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와의 만남이 그려질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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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