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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 반대' 시위대가 난입해 "마스크 벗으라"고 외쳤다 (영상)

"난 당신들이 마스크를 쓰는 게 미친 것 같아.”

자칭 안티-마스크 시위대가 미국 플로리다주의 타겟(대형마트) 매장을 행진하며 마스크를 쓰고 있는 고객들을 향해 ‘마스크를 벗으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매장에서 쇼핑하는 사람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시위대가 붉은색 셔츠와 모자를 쓰고 ‘벗어’라고 소리 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래에서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참가자는 크리스티나 고메즈로, 그는 자신이 ‘안티-마스크 시위’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중계했다.

실시간 중계에서 고메즈와 일행은 ”마스크 벗어!”라고 외치며 매장 고객에게 함께 참여하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뮤지션 ‘트위스트 시스터‘의 ‘우린 거부하겠어(We’re Not Take It)’라는 노래를 불렀다.

고메즈는 실시간 중계에서 ”신생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가 마스크를 안 썼다고 사람들이 지금 나를 미친 사람처럼 보는 게 미친 짓 아닌가? 난 당신들 다 마스크를 쓰는 게 미친 것 같아.”

허프포스트는 고메즈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답이 없었다.

 

아래는 고메즈가 중계한 영상 중 일부다:

또 다른 시위자인 네이슨 뱁콕은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시위’에 더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네 권리야. 나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권리가 있는 것처럼. 마스크를 쓰고 더 안전하다고 느끼면 그건 100% 네 권리야. 단, 나한테 마스크 쓰라고 강요하지 마. 마스크 안 쓰는 것도 내 권리니까.” 그가 말했다.

뱁콕은 ”모든 시청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매장에서의 시위에 동참했다”면서 ”우리는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이 없다. 그래서 시위를 조직하고 봉쇄조치에 항의해야 했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시위가 벌어지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스터를 올려 ‘안티-마스크 플래시몹’에 참여하라고 홍보했다.

고메즈가 페이스북에 올린 '안티-마스크 시위' 예고 포스터
고메즈가 페이스북에 올린 '안티-마스크 시위' 예고 포스터 ⓒHuffpost Italy

타겟은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단, 지병이 있거나 어린아이들은 예외로 한다. 마스크 반대 시위가 열린 이곳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필요 시 일회용 마스크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녹음된 안내문을 방송하고 있다.

타겟의 대변인은 허프포스트에 ”어젯밤 가게에 들어온 무리를 알고 있고, 그들이 마스크를 벗은 후 다른 고객들에게 방해가 되고 무례하게 굴자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타겟의 우선순위는 직원과 고객의 건강과 안전이다. 매장 앞 표지판, 방송을 통한 알림, 또는 직원이 직접 마스크 의무 사항을 전달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고메즈는 지난 6월 팜비치 카운티 위원회 위원들의 공개 회의에서 이 지역의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마스크가 사람을 죽이고 있다. 절대 의무화해서는 안된다. 여기 있는 전부 구속당해야 마땅하며, 의사는 인류에 대한 범죄로 구속되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래는 그 연설 현장 동영상이다:

″이 화난 플로리다주에 사는 여성은 오늘 악마, 5G, 빌 게이츠, 힐러리 클린턴, ‘소아성애자’를 언급하면서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미국 34개 주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했다. 플로리다주는 마스크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주의 일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의무 요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거의 20만 명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만2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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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건강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