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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붉은 불개미' 맞닥뜨렸을 때 대처법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민행동요령'을 공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붉은 불개미 확산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붉은 불개미와 맞닥뜨렸을 때의 대처 요령을 담은 자료집이 나왔다.

남미가 원산인 붉은 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의 하나로, 공격성이 강해 독에 쏘이면 가려움증, 알레르기성 쇼크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최근 평택, 부산, 인천 등 주요 항만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등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발간한 ‘붉은 불개미 예찰과 방제요령’ 자료집을 보면, 아직 일반인에겐 낯선 붉은 불개미 식별과 대처 요령이 담겨 있다. 전문가나 농업, 임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적 방제 방법과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붉은 불개미 대처를 위한 국민행동요령’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붉은 불개미는 흔히 보는 검은 색 개미들과 달리 몸체는 적갈색, 복부는 검붉은 색을 띤다. 붉은 불개미에게 쏘이지 않으려면 개미집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자료집은 또 죽은 붉은 불개미도 침이 나와 있으므로 맨손으로는 절대 만지지 말 것을 권했다.

붉은 불개미가 달라붙거나 쏘면 신속히 세게 쓸어서 떼어내야 한다. 쏘일 경우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고 고름이 생길 수 있다. 가려움증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가 도움이 된다. 문제는 1% 미만 확률로 드물게나마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와 같은 전신증상으로 진행되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자료집은 개미에 물린 후 어지럼증, 오심, 발한, 저혈압, 두통, 호흡곤란 등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조치와 병원 진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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