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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에 다니고 있다" 안산이 '전장연' 공개 지지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보인 반응

긴 말이 필요없다.

'전장연'을 공개 지지한 안산.
'전장연'을 공개 지지한 안산. ⓒ뉴스1

도쿄올림픽 3관왕이자 대한민국 양궁 최고 스타인 안산은 할 말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장애인단체의 출근길 시위가 논란으로 치부되자, 안산은 조용히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보내는 후원금 인증샷을 올렸고, 공개 지지하는 글을 남겼다.

”비장애인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당연한 세상이 오기를 ????”

운동선수든 연예인이든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사회적인 이슈를 모르는 척 외면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할 말 제대로 하는 안산에게 찬사가 쏟아졌으나 안산은 잘난 척을 굳이 하지 않았다. 

21일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안산이 전장연 관련 질문을 받고 내놓은 답변 또한 그의 묵직한 성품을 그래도 보여준다.

도쿄올림픽 당시 안산의 모습.
도쿄올림픽 당시 안산의 모습. ⓒ뉴스1

이날 안산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리커브 여자부 3위를 차지했고,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평가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산은 마지막 질문으로 ‘전장연 후원 트윗’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청받았다.

안산은 ”나는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에 다니고 있다”라고 답하며 ”국가대표로서 기자회견장에 나와 있다. 경기력 외에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긴 설명 없었던 안산의 한 줄 대답은 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학문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20일)은 장애인의 날이기도 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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